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의결이 성사될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3이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가 8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간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이날을 최저임금 심의 1차 기한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여전히 노동계와 경영계의 최저임금 제시안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쉽게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매년 최저임금 의결이 밤샘 협상을 거쳐온 점을 미루어 보아 이날 역시 최저임금이 의결되더라도 14일 새벽께나 가능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때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의결이 불발될 수 있다. 최저임금 최종 고시 기한은 8월 5일이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지난 9일 6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1차 수정안으로 각각 9430원과 8500원을 제출했다. 근로자위원들은 삭감안에 반발, 회의장을 집단 퇴장했다.

이에 이날 8차 전원회의에서는 양측이 2차 수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최저임금제 도입 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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