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 당사자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된 이른바 ‘팀닥터’ 운동처방사 안주현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3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안주현씨는 낮 12시 30분께 경주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대구지법으로 가기 위해 호송차에 올라탔다. 기다리던 취재진이 폭행 사실을 인정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자 안주현씨는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안주현씨는 의사면허, 물리치료사 자격증이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하고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선수들을 때리거나 폭언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자선수들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다.

당초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가혹행위 사건이 알려지자 안주현씨는 잠적했다. 그러나 10일 대구에서 체포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과 폭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후 안주현씨가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진술 및 녹취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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