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신현준과 나눴던 문자 메시지 내역을 공개해 주장에 힘을 실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더셀럽은 김광섭 대표와 신현준의 대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 일부를 확보해 공개했다.

보도를 통해 공개된 첫 메시지는 2012년 김대표와 신현준이 일본 팬미팅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었다. 신현준은 일본 팬미팅을 언급하며 자신과 제3자의 정산 액수를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이에 김대표가 "나는 몇 프로 받냐"고 묻자, 신현준은 "너 하는 거 봐서"라고 답했다. 앞서 김대표는 신현준이 13년간 계약서 작성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구두로 약속한 수익 배분(9:1)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해당 대화는 업무와 관련된 정산들이 비체계적으로 진행됐다고 여겨진다.

또 다른 문자 메시지에는 신현준이 로드매니저 A씨와 A씨를 소개해준 이관용 대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현준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용이매니저'로 출연한 이관용 대표로 부터 A씨를 소개받았지만, A씨가 금전적인 문제를 일으키면서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준은 A씨를 소개한 이관용 대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김대표에게 이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고, 김대표는 "알았다.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사진=KBS2

신현준이 김대표에게 업무를 독촉하는 내용의 메시지 내역도 공개됐다. 신현준은 1분사이에 10차례에 걸쳐 "좋은 일 없냐"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내며 재촉했다.

이밖에 "JTBC에 빨리 연락해라"는 메시지 역시 수차례 반복했고, 이후에도 "왜 연락 안 하냐", "이거 잡아오면 바로 돈 쏘겠다", "빨리 연락해 봐라"고 독촉했다. 한시간 후에는 또 "어떻게 됐냐"는 메시지를 연달아 복사·붙여넣기 형태로 보내기도 했다.

한편 김광섭 대표는 지난 13년간 부당대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그는 신현준의 로드매니저로 일할 당시 60만원의 월급을 받았고, 지난 7~8년간 매니저 20명을 교체해줬지만 언제나 신현준이 불만을 토로하는 탓에 고통받았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신현준의 어머니에게서도 사소한 심부름부터 무리한 요구까지 부탁받아 왔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신현준은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다"며 해당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이 가운데 12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갑질 의혹에 휩싸인 신현준의 분량이 편집 없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신현준 분량의 편집본과 무편집본을 두고 당일 저녁까지 고민했다며 "일단 방송은 하고 이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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