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기사와 관련없음)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은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코로나19가 야기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향후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IMF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구제금융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구제금융 조건에 대해서도 “세출 감축과 세입 확대, 효율적인 공공관리 등의 조치는 포함되겠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IMF와 협상이 필요한 부분”이라고만 언급했다.

현지 언론은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정부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9.7%를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22억5000만달러 정도의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코스타리카는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를 보이자 지난 5월 중남미에선 처음 프로축구를 재개하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현재 코스타리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596명이며 사망자는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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