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0.3~6.1%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

13일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가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8차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구간으로 8620~9110원을 제시했다. 인상률로는 0.3~6.1%다.

회의 2시간이 경과한 시점까지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은 노사에 최저임금 상하한선인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한 것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14일 새벽 의결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면 노사 양측은 그 범위 내에서 수정안을 내야한다.

심의 촉진 구간 하한인 8620원은 올해 최저임금보다 0.3% 높은 수준이다. 상한인 9110원은 6.1% 인상한 금액이다.

앞서 노동계는 경영계가 제시한 최저임금 삭감요구안(8500원)에 반발해 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이날도 경영계가 삭감안을 고수하면서 민주노총 추천 위원 4명은 전원회의에 불참했고 한국노총 위원 5명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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