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이 김태훈과 이혼하는 사실을 원미경에게 말할 것을 결심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3회에서는 오랜만에 이진숙(원미경)이 있는 집을 찾은 김은주(추자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은주는 김은희(한예리)에게 "오늘 엄마한테 이혼 말할거다"라며 옆에 같이 있어줄 것을 부탁했다.

이후 집에 찾아온 김은주를 위해 이진숙은 급하게 저녁 준비를 했다. 함께 저녁을 먹던 중 김은주는 "엄마. 엄만 졸혼하면 제일 먼저 뭐 하려고 했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이진숙은 "올레길 둘레길 우리나라 곳곳에 아름다운 길 걷고 싶었다. 내가 사이먼앤가펑클를 좋아했거든. 엘 콘도르 파사 음악 나온 영화가 있더라. 힘든 일 겪은 여주인공이 험난한 코스 걷는 영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영화를 보는데 나도 한 번쯤 베낭 하나 들고 걷고 싶어서 꿈이 됐다. 그런 대사가 나온다. '아무렇게나 흘려보낸 시간들은 얼마나 야생적인가'였던가. 그 대사가 너무 좋더라. 평생 아등바등 제대로 마음 놓고 빈둥거려보지도 못했던 것 같다. 네 아버지도 그렇게 살다 어느날 확 늙고"라고 아쉬워 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