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엄마가 조권의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가수 조권과 그의 엄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권의 엄마는 아들의 연습실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연습실에 들여보내고 나면 보호자 대기실에 있는다. 그때 원더걸스 선예의 할머니도 꼭 온다. 다른 사람들은 좋은 데 가서 음식을 먹는데 저는 할머니 손 붙들고 시장 한바퀴를 돈다.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할머니도 어렵지, 나도 어렵지, 비싼 건 못 먹고 쪽의자에 앉아서 분식집에서 먹었다. 그런데 지금도 그건 추억이었다. 쭈그려 앉아서 할머니랑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기다리고 있다가 할머니는 선예랑 가고 저는 권이를 데려 오고"라고 설명했다.

8년 연습생 후 조권이 2AM으로 데뷔했던 당시도 떠올렸다. 조권의 엄마는 "데뷔 무대를 보는데 왜 그렇게 가슴이 애절한지. 노래 가사도 그렇고 방청석에 앉아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엄마들은 안 우는데 왜 나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더라. 나도 모르게 지난날이 떠오르고 너무 대견하더라. 다 끝나고 대기실에 가면 조권이 제일 많이 울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조권은 "무대에서 노래할때는 실감이 안 났는데 내려와서 축하를 받으니까 실감이 나더라. 살면서 제일 연락이 많이 온 것 같다"고 데뷔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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