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탤런트 조수희가 지상렬의 소개팅녀로 등장하며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1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노사연의 깜짝 이벤트로 소개팅 사실을 미처 모른 채 나온 개그맨 지상렬, 탤런트 조수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사연은 자신의 최애 후배로 두 사람을 꼽으며 “매우 외로워하지만 소개팅 주선은 거절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수희가 남자 얼굴은 안 본다는 사실에서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지상렬은 “원래 다른 스케줄이 있었는데 얘기 듣고 뭔지 모를 ‘끌림’이 있어서 왔다. 남자면 당장 바둑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수희 역시 “상대를 전혀 몰라서 내가 누구한테 상처 준 게 있나 생각했다”며 궁금해 했다.

마침내 블라인드가 열리고 지상렬은 “어? 안녕하세요”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어색함도 잠시 “얘들아, 내가 너희들 만남 처음으로 주선해 본다”라는 노사연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분위기에 반전됐다. 두 사람은 “오늘 소개팅이에요?”라고 경악하면서도 진지한 눈맞춤을 이어나갔다.

특히 지상렬은 작은 소리로 “혹시 이 자리가 언짢거나 그러신 건 아니죠? 제가 요즘 좋은 일이 많거든요”라고 말해 조수희를 웃게 했다. 조수희가 “이상형이 있으세요?”라고 묻자, 지상렬은 “저는 귀여움도 좋지만 잘생긴 스타일을 좋아해요. 수희 씨도 잘생긴 과예요”라고 답했다.

이에 조수희는 “제 키가 커서, 저보다는 키가 컸으면 좋겠어요”라며 호응했고, 두 사람은 취미 이야기로 대화를 계속했다. 지상렬은 각종 운동을 좋아한다는 조수희에게 “주먹 한 번 줘 보세요”라며 자연스럽게 손을 만져보기도 해 설렘을 높였다. 또 “제 재산을 다 줘도 흔들림 없이 관리 잘 하실 분이야”라며 신뢰까지 보였다.

하지만 술 이야기가 나오며 1차 위기가 닥쳤다. 지상렬은 “저는 그냥 주유소입니다”라고 애주가임을 밝혔다. 반면 조수희는 “전 교양 프로그램에서 주로 요리를 해서 술은 요리 재료로 생각하는데...”라고 답했다. 또 자타공인 애견가인 지상렬이 “혹시 강아지는 좋아하세요?”라고 묻자 조수희는 “늘 마당에서 키워서, 집에서 키운다는 건 생각 안 해봤어요”라고 답하면서 다시 한 번 분위기가 굳어졌다. 지상렬은 “그건 또 안 맞네”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선택을 앞두고 지상렬은 “오늘 이 자리는 좋은 부담의 자리 같아요. 불쾌한 부담이 아니고, 부담 갖지 마세요”라고 조수희를 다시 다독였다. 마침내 블라인드가 열렸다 닫혔지만 조수희는 자리에 없다. 그러나 조수희는 문 한쪽에 숨었다가 “저 안 나갔어요”라면서 재등장해 “밥 먹으러 가요”라고 말했다.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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