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신종에 대한 재판에서 피고인 아내의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전주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는 아내의 요청을 받아들여 형사소송법에 따라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관계, 그 밖의 사정 등으로 증인이 심리적 부담을 느낀다”며 비공개 신문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아내를 상대로 최신종과 살해된 피해자의 관계, 채무 관계, 범행 당일 최신종의 약물 복용 여부 등을 확인했다.

최신종에게 살해당한 전주 실종 여성 A씨는 아내의 지인이다. 아내는 검찰 질문에 답변하면서도 일부 물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신종의 약물 복용 여부에 대해서는 ‘우울증약을 병원에서 새로 처방받으면 기존 약은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남편이 이 약을 먹었는지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신문은 2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최신종 측 변호인은 “조사 기록에 나와 있는 부분을 검찰이 아내에게 법정에서 재확인한 수준”이라며 “아내의 요청이 있어 법정 진술 내용을 외부에 알려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7월 21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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