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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팬텀싱어3’ 라비던스 “이스라엘 원곡자로부터 프러포즈”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단 프로젝트인 JTBC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가 글로벌 진출의 희소식을 전했다.

최종 2위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라비던스는 16일 오전 싱글리스트와 만났다. 미국에서 20년간 유학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테너 존노, 올라운드 감성파 소리꾼 고영열, ‘인간첼로’ 애칭을 얻는 베이스 김바울, 뮤지컬 원석이자 조각미남 대학생 황건하로 꾸려졌다.

결승 1~2차전 내내 민요부터 흑인음악, 월드뮤직에 이르기까지 파격적인 무대를 꾸미며 ‘실험과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려온 라비던스는 2차전 무대에서 이채로운 월드뮤직을 선보였다.

이스라엘 싱어송라이터 이단 라헬이 발표한 ‘Millim Yaffot Me'Eleh(이보다 더 아름다운 말)’을 열창했다. 생소한 음악이었지만 신선한 매력에 빠져든 시청자와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테너 존노는 “이스라엘 원곡자한테 연락이 왔어요. 현지 뉴스에도 저희 무대가 소개됐다고 하더라고요. 자신의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싶다고 제안을 해왔어요. 너무 고맙고 기뻤어요”라고 전했다.

라비던스는 네 명의 팀 결성이 이뤄진 순간부터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소리꾼 고영열을 포진한 이들은 기존 국내외 팝페라 남성 중창팀과 달리 한국적 정서와 선율이 깃든 차별화된 음악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하겠다는 당찬 청사진을 내밀었다. 자신들의 경쟁력을 현실화시킬 소중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결승 1차전 때 남도민요 ‘흥타령’과 미국 소울 음악의 대부 스티비 원더의 ‘어나더 스타’ 무대를 꾸며 심사위원 점수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라비던스는 ‘팬텀싱어3’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솔로, 듀엣 경연 때부터 주목받은 존노와 고영열이 포진해 있어서 더욱 그랬다. 하지만 1차전 시청자 온라인 투표와 2차전 생방송 대국민 문자투표에서 라이벌 라포엠에 역전극을 허용하며 아쉽게도 2위에 머물렀다.

“1만2859표 차로 1등을 놓쳐서 아쉽지만 1차전 무대에서도 성과를 보였고 우리 팀의 색깔과 음악적 방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확신해요. 시청자들도 저희 음악을 들었을 때 공감을 하셨고요. 무엇보다 ‘실험=라비던스’란 인식을 심어드린 게 가장 큰 성취라고 여겨요.”(김바울)

“우리 색깔을 버리고 단지 우승을 위해 대중적인 음악, 리스너들의 귀에 착 감기는 노래를 했다면 길게 봤을 때 라비던스의 정체성이나 개성을 잃어버렸을 거 같아요. 저희는 한과 흥을 제일 중시하는 팀이에요. 그걸 제일 잘 나타낼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게 저희의 임무고요. 민요나 월드뮤직이 처음 들었을 때는 이질감도 있어서 2등을 하지 않았나 여기지만 후회는 없어요.”(고영열)

사진=JTBC 제공

용원중 기자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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