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의 일상 필수품인 화장품. 알고 보면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반전매력의 주인공이다. 유통기한에 대한 찝찝함을 없애줄 리사이클링부터 무릎을 탁 칠만큼 의외인 활용법이 즐비하다.

 

01. 지하철이나 택시 안 좌석에 기대 조느라, 비오는 습한 날씨로 인해 머리가 떡이 졌을 경우...대략 난감이다. 이럴 땐 파우더를 떡진 부위에 톡톡 두드려준다. 유분을 제거하는 파우더 고유의 기능이 머리에도 찬란하게 능력을 발휘한다.

 

02. 옷에 화장품이 묻었을 땐 얼굴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과 똑같이 클렌징 폼 등을 사용하면 된다. 한 번에 싹 지워지는 것은 아니고 여러 번 거듭할수록 얼룩이 옅어진다.

 

03. 살균효과가 있는 알코올 토너를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 등과 가슴 등 보디 여드름 미스트로 활용하자. 톡 쏘는 냄새가 거슬린다면 향수를 한두 방울 섞으면 향이 지속돼 일석이조다.

 

 

04. 스크럽 제품이 떨어졌거나 수분크림이 오래 돼 찝찝할 땐 수분크림에 가루(흑설탕이나 입자가 작은 곡물가루)를 동량으로 섞어 적당한 제형을 만들어준 뒤 각질이 많은 얼굴 부위에 올리고 1~2분간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05. 잦은 네일 컬러링으로 하얗게 일어난 손톱과 큐티클을 잠재우는 데는 오래된 콧물 스킨이 제격이다. 화장솜을 손톱 사이즈에 맞춰 작게 자르고 콧물 스킨을 충분히 적신 다음 손톱에 5~10분간 얹어두기만 해도 유수분을 공급해 거칠었던 손끝이 부들부들해진다.

 

 

06. 안 쓰는 아이섀도가 한 가득이라면 네일 컬러로 활용해 봐도 훌륭하다. 스파츌러로 아이섀도를 뭉치지 않게 문지르듯 최대한 곱게 만든 다음 투명한 매니큐어에 넣어 신나게 쉐킷쉐킷♥~

 

07. 남은 틴트나 립스틱을 작은 용기에 덜어주고 바세린을 적당한 비율로 담는다. 이어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 녹이고 나서 이쑤시개로 잘 섞어주면 나만의 립밤이 뚝딱 출시된다. 바세린 비율에 따라 발색력이 달라지니 적당히 조절하는 것만 신경 쓰면 된다.

 

08. 사용하지 않는 향수나 샤워코롱으론 디퓨저로 리사이클링이 가능하다. 유리병에 향수(혹은 샤워코롱)과 에탄올을 1대 1 비율로 섞어주고 우드스틱을 꽃은 뒤 거실, 방, 화장실 등 원하는 곳에 놓아두면 은은한 향이 퍼져 나간다.

 

 

09. 페이스 오일은 천연비누로 변신 가능하다. 천연 화장품 재료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누 베이스에 페이스 오일을 몇 방울 섞어 굳히면 천연비누가 된다. 페이스 오일이 보습막을 만들어 폼 클렌저보다 훨씬 촉촉하다. 페이스 오일은 헤어 에센스로도 활용 가능하다. 머리를 감고 난 후 반건조 상태에서 모발 끝에 오일을 발라주면, 마치 에센스를 바른 것처럼 푸석했던 머릿결이 차분해지고 윤기가 흐른다.

 

10. 핸드크림은 곱슬머리를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당신의 곱슬머리가 윤기를 잃고 엉망이 됐다면, 소량의 핸드크림을 손바닥에 덜어 머리카락에 바르면 된다.

 

11. 헤어 컨디셔너는 중요 부위를 면도할 때 훌륭한 면도 크림 역할을 한다. 그곳에 알싸한 민트 느낌을 받고 싶지 않다면, 면도크림 대신 헤어 컨디셔너를 대안으로 사용할 것. 예민한 부위를 부드럽게 지켜준다.

 

 

12. 겨드랑이 땀 냄새 제거에 주로 쓰이는 데오도란트는 물집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새 신발을 신거나 맨발로 신발을 신을 경우, 발 양쪽 측면과 뒤꿈치에 데오도란트를 바르면 물집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 니베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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