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여름 극장가를 자신의 이름으로 물들이고 있다. ‘다크 나이트’는 개봉 5일만에 누적 관객수 6만을 돌파하며 재개봉 영화의 흥행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고,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신작 ‘덩케르크’는 예매율 40%를 돌파하며 흥행 예감을 북돋고 있다.

 

 

‣ 다크 나이트

정의로운 검사 하비 던트(아론 에크하트), 짐 고든(게리 올드만) 반장과 함께 범죄 소탕 작전을 펼치며 고담시를 지켜나가는 배트맨(크리스찬 베일). 그러던 어느 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던 범죄 조직은 배트맨을 제거하기 위해 악당 조커(히스 레저)를 끌어들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커의 등장에 고담시 전체는 깊은 혼돈에 빠지고, 배트맨은 사상 최악의 악당 조커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마지막 대결을 준비하는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이름을 전 세계 영화팬들의 뇌리에 강렬히 인지 시켰던 ‘다크 나이트’가 9년 만에 재개봉했다. 어둠의 기사 배트맨과 절대 악 조커 간 최후의 대결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개봉 5일만에 누적 관객수 6만 돌파라는 스코어를 통해 작품이 지닌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덩케르크’ 관람을 앞둔 관객들이 ‘복습’을 위해 극장을 찾으며 앞으로도 계속 관객몰이 할 것으로 보인다. 러닝타임 2시간32분. 15세 관람가. 12일 재개봉.

 

‣ 덩케르크

제2차 세계대전, 독일군에 밀려 퇴각하는 연합군의 눈앞에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나타난다. 해변에선 보이지 않는 적에게 포위돼 어디서 총알이 날아들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바다에선 군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배를 몰고 덩케르크로 항해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또 하늘에선 한 시간 가량의 연료로 아군을 보호해야 하는 군인의 고군분투가 이어진다. 이 각기 다른 세 곳에서 덩케르크로 모여드는 이들은 생존할 수 있을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실화 영화로 눈길을 끄는 ‘덩케르크’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1300여명의 보조 출연자들과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로스앤젤레스 로케이션, 그리고 IMAX와 65mm 필름 카메라를 사용, 실제 사건을 스크린에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놀란 감독만의 압도적 비주얼이 이번 작품에도 유효할지 관심이 쏠린다. 러닝타임 1시간46분. 12세 관람가.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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