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공주(孔主)들 2020'이 8월 재공연 소식을 전했다. 

'공주(孔主)들2020 앙코르'는 구멍 공孔, 주인 주主, 구멍의 주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일본군과 한국군, 미군의 위안부부터 베트남 한국군 민간인학살, 기생관광, 집결지, 현대의 성매매, N번방 사건까지 대한민국 성착취 100년사를 주인공 김공주를 통해 읽어낸다. 

또한 공식적 역사가 아닌 비공식적 역사에 주목하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알고 있었으나 외면했던 역사적 사실을 통해 대한민국 성착취의 연속성을 고발하고 지금 우리의 삶을 재조명한다. 동시에 성착취를 해온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이 성착취를 하도록 만든 이들은 누구인지 질문을 던진다. 

2018년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초연, 2019년 제40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재연돼 우수상, 관객평가단 인기상 관객훈장, 신인연기자상(김공주역 양정윤)을 수상했다.

한편 '공주(孔主)들2020 앙코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8월 4일부터 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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