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세아가 4년전 상간녀 스캔들과 관련, 비밀유지 위반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SBS플러스

김세아는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 또한 피해자다. 나와 아이들의 앞길을 더는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미 모두가 아는 내용만 말했으며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려고 한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김세아는 지난달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4년 전 있었던 한 회계업게 임원과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당시 그는 "그분이 뱀피 가방 사업을 한다고 해서 사업을 도와달라고 제안받았다. 그때 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다 사업이 무산이 됐다. 본부장이 연락와서 실례를 해서 죄송하다고, 회사에 오면 뭐라도 도와주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동 관련 사업을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다시 일을 하게 됐다. 2달간 다달이 500만원 월급을 받았는데, 그때 스캔들이 났다. 어디 법인카드를 썼다더라. 그런 카드를 받아 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논란 이후 김세아와 스캔들이 났던 상대는 부인 조씨와 이혼했고, 조씨는 이혼과 동시에 김세아에게 제기했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조정으로 마무리쟀다.

하지만 조씨는 김세아가 비밀유지 조항에 합의하고도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며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비밀유지 약정 위반에 비밀유지 약정 위반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와 관련해 김세아는 "방송에서는 공백기 두 아이를 키우면서 자숙하며 열심히 살아온 이야기를 했다. 패널 질문에는 조정 시 언급한 '비밀'이 아닌, 대중이 이미 아는 사실과 내 심경만 추상적으로 밝혔을 뿐이고 상대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과거의 그 일은 나 역시 다시 떠올리기 힘들고 언급조차 괴로운 것이다. 복귀와 활동 재개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연예 생활에 있어 치명타였다'고 한 부분은 누가 봐도 사실 아니냐. 긴 공백 후 첫 공식 석상이었던 방송에서 패널들에 대한 질문에 최소한의 응답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편집과정에서 내 의도가 100% 전달되지 않았다"며 "조 씨가 계속 소송을 제기할 시에는 나도 두 아이의 엄마로서 떳떳하게 살기 위해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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