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했던 알바로 모라타(24,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에 입단했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모라타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제 개인적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만 남게 됐다.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페인 언론은 8000만 유로(약 10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탈리아의 '디 마르지오'가 20일 "모라타가 첼시의 새 선수가 되는 일이 마무리 됐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는 합의점을 찾았고 모라타는 레알을 떠나 첼시로 향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최초보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표가 난 것이다.

첼시는 올 시즌 1위를 했지만,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었다. 다음 시즌 간판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의 공백을 메울 걸출한 공격수의 영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랜 시간 공들였던 루카쿠를 맨유에 빼앗겨 당황스런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루카쿠는 무려 7500만 파운드(약 1122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로 이적했다.

루카쿠를 놓친 첼시는 새로운 공격수 물색에 박차를 가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준비했고 오버 페이를 해서라도 공격수 영입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피에르 오바메양, 모라타,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후보군에 올려놓고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오바메양과 아구에로가 소속팀에서 판매 불가 선수로 분류된 것이다.

첼시는 재빠르게 모라타에게로 향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0일 속보를 통해 "오바메양과 아구에로가 판매 불가인 것을 들은 후 곧바로 첼시는 모라타의 영입을 위해 결정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라며 빠르게 모라타로 결정을 내린 후 레알과 접촉에 나섰고 합의까지 도달했음을 전했다.

모라타는 스페인 국가대표다.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호날두, 벤제마, 베일 등 세계 최고의 공격진에 밀려 지난 시즌 대부분 주전으로 활약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6경기에 나와 15골을 넣었다.

 

 

사진=첼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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