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최근 이정현은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예원이 강동원과 이정현에 대해 “옛날에 유명했다”고 말을 해 이슈의 중심에 섰다. 당시 현장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정현은 자신을 옛날에 유명했던 사람이라고 부정하지 않으면서 이예원의 순수함에 미소를 지었다.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예원 배우가 강동원 배우와 저한테 ‘옛날에 유명했다’고 했잖아요. 너무 귀여웠어요. 예원이 어머님께서 저의 예전 영상을 보여주신 것 같은데 예원이의 무덤덤한 표정, 말투가 사랑스러웠어요. 어머님께서 제 또래여서 관심 많이 가져주신 덕분이었죠. 다시 생각해보면 저희 쫑파티 때 예원이와 이레가 제 노래 ‘줄래’로 장기자랑을 했는데 어머님들의 입김이 들어간 게 아닌가 싶어요.(웃음)”

이정현은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숨겨둔 요리 실력을 마음껏 뽐냈고 최근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밀레니엄 시대로 시청자들을 초대했다. 또한 ‘집사부일체’에서 일본 NHK 방송 출연 당시 기모노가 아닌 한복을 입고 나왔다는 이야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정현은 이 모든 게 팬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

“‘줄래’ 이야기가 나와서, 요즘 유튜브 등을 통해 탑골 가요가 떠오르고 있잖아요. 저 역시 그 덕을 봤어요. 최근에는 펭수가 ‘줄래’ 패러디를 했더라고요. 정말 귀여워서 제 SNS로 가져오지 않을 수 없었어요. ‘집사부일체’에서도 밀레니엄 시대로 돌아가 무대를 재현했죠. 탑골 가요 유행을 통해 어린 팬분들이 저를 알아봐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에요.”

“요리는 저의 취미이자 힐링이었는데 ‘편스토랑’을 보시고 시청자분들이 제 요리 레시피를 따라해주시면 기쁘더라고요. 제가 본업이 배우다보니 예능을 계속 못 하잖아요.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더 일찍 ‘편스토랑’에서 나왔어야했는데 시청자분들의 사랑 덕분에 오래 하게 됐어요. 방송 이후 요리책을 내고 유튜브를 시작한 건 팬 서비스 차원이었어요. 팬분들의 요구 때문이었죠. 연기 이외에도 제가 다양한 방법으로 팬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어요.”

이정현은 결혼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로맨틱 코미디 ‘결혼할까요’를 시작해 좀비 액션 블록버스터 ‘반도’ 그리고 앞으로 개봉할 호러 코미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과 범죄 스릴러 ‘리미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화하고 있다. 이정현은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제3, 제4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영화 ‘리미트’에서 제가 평범한 경찰이자 주부로 나와요. 애기 유괴 이야기인데 좋은 배우분들과 나와서 정말 좋아요. 그래서 올해 말까지 잘 마무리 짓고 내년에는 저도 빨리 아기를 가졌으면 해요. 열심히 노력해야죠.(웃음) 남편이 있으니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가족들을 챙길 때도 신랑이 대신 해줄 때가 많으니 든든해요.”

“코로나19 여파로 칸국제영화제에 못 가게 된 건 아쉬워요. 그래도 ‘반도’가 칸에 초청된 것만으로 기뻐요. 당시 연상호 감독님한테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문자드렸거든요. 그 정도로 놀라운 일이었죠. 결혼 발표 전부터 제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요. 시나리오도 많이 들어오고 여배우가 할 수 있는 역할 제안도 늘어났죠. 저는 상업-독립,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시나리오가 재미있으면 작품에 참여해요. ‘범죄소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모두 다양성 영화잖아요. 상업영화, 다양성 영화 모두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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