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분더샵 케이스스터디는 요즘 패션계에서 가장 핫한 스니커즈와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 등을 보여주는 분더샵의 ‘숍 인 숍(shop in shop)’ 공간이다. 2017년 오픈한 이후 다양한 협업 제품과 단독 판매 등으로 이슈몰이를 했다.

다양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케이스스터디는 차별화된 콜라보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곳 케이스스터디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스니커즈 같은 경우 MZ세대들이 유독 열광하고 있다.

MZ세대의 열광적 반응에 힘입어 지난 15일 선보였던 ‘케이스스터디X크록스 클래식 클로그’ 샌들은 오는 24일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다. 물놀이가 많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샌들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 것도 큰 이유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스타필드 코엑스 크록스 매장에서 판매하며 성인용은 9만9000원, 아동용은 7만9000원이다.

이번에 판매한 크록스 외에도 케이스스터디는 다양한 콜라보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해왔다. ‘JW앤더슨’과 ‘반스’, ‘F.A.M.T’ ‘노스페이스’ ‘쉐이크쉑’ ‘보그 코리아’ 등 업종을 넘나드는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은 행사 때마다 젊은 고객들이 텐트를 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콜라보 범위도 다양하다. 지난해에는 현대미술을 담은 스니커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페인 신발 브랜드 ’아렐스’와 손잡고 팝 아티스트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으며 말리카 파브르, 올림피아 자그놀리 등이 참여에 화제가 됐다.

지난 4월엔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 3개월 만에 접속자 수 30만명이 넘었고, 스니커즈 제품당 최대 온라인 응모자 수는 6만6000명에 달했다. 뉴발란스X카사블랑카 스니커즈를 시작으로 나이키X트래비스스캇, 뉴발란스 한정판 등을 판매했으며 누적 매출 역시 1억을 훌쩍 뛰어넘었다. 24일에는 부산에 있는 스니커즈 중심 스트리트 패션 편집매장 ‘카시나’와 협업도 준비되어 있다.

카시나와 함께하는 제품은 스니커즈 전용 여행용 가방으로 내부에 칸막이가 있어 여름 휴가철에 제격인 상품이다. 칸막이를 제거하면 일반 가방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기내용 2만9000원, 수화물용 39만원이다.

분더샵 청담점 1층에 케이스스터디가 오픈한 이후 10대~20대 고객은 30% 가까이 늘어났다. 기존 분더샵 고객들은 40대~50대가 주류였지만 케이스스터디가 첫 선을 보이고 난 뒤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다양한 스트리트 브랜드와특별한 스니커즈 제품들이 분더샵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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