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2사단 소속 병사가 스스로 투신해 숨졌다.

 

 

군인권센터는 20일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사단에서 복무 중인 K일병(21)이 국군수도병원에서 투신해 숨졌다"고 전했다.

센터는 K일병이 올해 4월 제22사단으로 전입했으며,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으로부터 폭언과 욕설,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K일병은 지난 14일 부대 내 고충 상담을 통해 선임병으로부터 폭행 등을 당했다는 사실을 보고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K일병의 지갑 속에는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을 뜨는데 괴롭고 매순간 모든 게 끝나길 바랄 뿐이야"라는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센터는 인사참모가 유가족들에게 700만원 정도의 위로금을 전달했고, 22사단 관계자나 가해자 중 유족에게 사과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 22사단은 지난 1월에도 소속 일병이 자살한 사건이 있었던 곳이다. 또한 지난 2014년에는 전역을 앞둔 소속 병장이 동료들을 향해 화기를 난사하기도 했다.

22사단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인을 애도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TV 방송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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