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팬텀싱어3’ 최고의 꽃미남 팀이자 정통파 레떼아모르(김민석 김성식 길병민 박현수)가 뮤지컬 디바 옥주현 프로듀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3일 싱글리스트와 만난 테너 김민석은 첫 예선 당시 옥주현 프로듀서의 평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탈리아 작곡가 토스티의 ‘새벽은 빛으로부터’를 선곡한 그의 무대가 끝난 뒤 옥주현은 넥타이를 풀어헤친 모습을 두고 “남자의 고단함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느냐”고 질문했다.

“옥주현 프로듀서님의 파악이 정확했는데 그때 제가 제대로 말을 못했어요. 어물어물하다가 그냥 지나버렸는데 제 의도를 잘 이해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었죠. 당시 말하지 못했던 걸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

동석한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역시 동조했다. 길병민은 “참가자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항상 느낄 수 있었다. 본인이 현역으로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보니 누구보다 참가자들의 컨디션부터 무대 위 디테일한 표현을 꿰뚫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할 때의 눈빛, 손짓, 제스처, 등퇴장 시의 애티튜드까지 잘 파악해서 조언해줬다. 심지어 오랜 시간 녹화에 임해야 하는 여건 탓에 스튜디오의 공기·건조함 상태나 참가자들의 목 컨디션까지 세세하게 체크해줬다”고 덧붙였다.

뮤지컬배우 김성식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성장의 정도를 잘 봐주셨다. ‘새로운 무기를 꺼내서 가져온다’란 멘트에 고마움을 느겼다.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특히 이탈리아 칸초네 ‘테키에로’를 부른 날 ‘이런 것도 가지고 있는 걸 봤을 때 앞으로 4중창 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존재임을 깨달았다’는 말이 큰 용기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인터뷰를 했던 1위 팀 라포엠의 리더 유채훈도 ‘구본수 탈락’ 여파로 속앓이를 했던 옥주현에 대해 “누구보다 참가자들에 대한 애정이 큰 프로듀서였다. 저와 동갑내기인 (구)본수가 탈락해서 저 역시 충격이고 안타까웠는데 일부 화살이 옥주현 심사위원에게 향했던 게 이해되지 않았다. 본수에 대한 평은 비판이었기보다 무대에 오래 서 온 프로 가수·뮤지컬 배우로서의 애정 어린 조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