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츠하이머학회 국제컴퍼런스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치매환자 3명 중 1명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각국의 24명의 전문가가 작업한 연구는 생활습관 요인들이 개인들의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는 4700만명으로 추정된다. 2050년이 되면 치매 환자는 1억31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영국 BBC는 20일 이 연구가 청각손실, 교육부족, 흡연, 육체활동 부족 등 9가지 치매 유발 요인과 그 치매 발생율을 적시했다고 보도했다. 그 중 생활 속에서 예방 가능한 치매 유발 요인들은 모두 35%나 된다.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청각 손실이다. 청각 손실은 약 9% 확률로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중등교육 미이수(8%), 흡연(5%), 우울증에 대한 조기 치료 실패(4%), 육체활동 부족(3%), 사회적 고립(2%), 고혈압(2%), 비만(1%), 당뇨(1%) 순이다.

 

연구자인 질 리빙스턴 런던유니버시티대 교수는 “치매는 노년에 진단되나, 뇌의 변화는 보통 그 전부터 진행되기 시작한다. 지금 대처하는 것은 치매를 가진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생활을 폭넓게 개선시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뇌의 신경망 강화를 의미하는 ‘인지 유지력’을 구축하면 노년에 뇌손상에도 불구하고 뇌의 기능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자들은 그 동안 논란이 있어왔던 중등교육 미이수에 대해 치매 유발의 큰 요인이라며, 평생 동안 배움을 계속하는 사람들은 추가적인 인지유지력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 중년의 청각손실은 주변 환경에 대한 인지를 못하게 해서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을 유발해, 치매 유발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치매 예방에 가장 좋은 건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라는 조언도 건넸다.

이 연구의 또다른 핵심 메시지는 심장에 좋은 것은 두뇌에도 좋다는 것이다. 금연,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고혈압 및 비만 치료는 모두 치매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암 발생 위험을 줄인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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