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 공포영화를 많이 본다는 통념이 과연 사실일까? 실상 시청자들은 더운날엔 여행 테마 영화를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월정액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는 고객들의 시청 빅데이터를 이용해 기온에 따른 시청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부터 초복인 7월 12일까지 분석한 결과 기온이 계속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포영화 시청비율은 오히려 16%가량 떨어졌다.

비교적 기온이 낮았던 5월에는 1인당 공포영화 하루 시청시간이 52분이었지만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던 7월12일에는 45분에 그쳐 조사 기간 가장 낮은 시청비율을 보였다.

 

반면 여행 테마를 다룬 영화들은 시청 시간이 늘어나 이목을 모은다. '꾸뻬씨의 행복여행','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등 여행 테마 영화 시청시간은 5월과 비교해 초복 때 약 12% 증가했다.

왓챠플레이는 "멀리 피서를 가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공포영화보다는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여행 영화를 선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진 = 영화 '스크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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