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철 옷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줄줄 흘러내리는 땀과 피지, 노폐물, 선크ㆍ데오도란 등의 물질로 인해 의류가 누렇게 변하는 황변 현상이 빈번하게 생기기 때문이다. 소중하게 장만한 옷을 아쉬움 속에 의류수거함으로 보내는 대신 샀을 때 그 느낌 그 대로 사용할 수 있는 황변제거 팁을 소개한다.

 

 

01. 땀과 피지 등 의류에 묻은 노폐물이 공기 중의 가스와 만나 색이 변하는 황변은 흰색이나 밝은 계열의 옷을 자주 입게 되는 여름철에 특히 두드러진다.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방치할 경우 섬유가 약해져 옷감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니 황변이 생기기 전에 자주 세탁해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황변이 생겼다면 즉각 제거해야 한다.

02. 집에서 황변을 없애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40~50도의 물에 산소계 표백제를 풀어 30분 정도 담근 후 섬유유연제로 세탁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 때 산소계 표백제와 염소계 표백제 구분에 주의해야 한다. 염소계 표백제의 경우 표백력이 강해 새하얀 의류가 아닐 경우 탈색이 될 수 있다.

03. 베이킹소다, 구연산, 산소계표백제, 과산화수소, 중성세제를 각각 물 양의 3%로, 1대 1 비율로 넣어준다. 옷을 담가 주무르며 10~20분 정도 담궈 둔다. 헹굴 땐 30도 미온수에 구연산 1큰술을 넣어 중화시켜 준다.

04. 목과 소매 등 얼룩이 심한 부분은 칫솔 등으로 가볍게 문질러야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05. 누렇게 변한 옷을 세탁할 자신이 없다면 세탁 전문점의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다. 크린토피아의 황변제거 서비스 비용은 와이셔츠, 티셔츠, 베개 커버의 경우 2000원부터, 정장 상의 및 재킷의 경우 5000원부터다.

06. 여름에는 드라이클리닝으로 제거되지 않는 땀 성분을 제거해주는 '땀 제거 서비스'도 유용하다. 양복바지, 실크 블라우스 등 드라이클리닝으로 세탁해야 하는 소재는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세탁 후에도 버석버석한 느낌이 남을 수 있다. 땀의 주성분은 물과 염화나트륨, 단백질, 암모니아, 지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이기 때문이다. 땀 제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드라이클리닝 후에도 버석버석한 느낌 없이 옷을 산뜻하게 관리할 수 있다. 서비스 요금은 의류 한 점당 3000원이다.

사진= 크린토피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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