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가요계를 강타하고 있는 프로젝트 혼성댄스그룹 싹쓰리 유두래곤(유재석)·린다G(이효리)·비룡(비)의 단체곡 ‘다시 여기 바닷가’와 ‘그 여름을 틀어줘’가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를 후끈 달구고 있다.

두 곡은 팀의 방향성과 세 멤버들의 공통점을 취합, 레트로 무드 물씬 풍기는 댄서블한 시즌송으로 만들어졌다. 반면 개인곡은 개인의 취향이 물씬 묻어나는 곡들이 포진된다.

비는 한여름의 태양이 느껴지는 레게 힙합 ‘신난다’를 이현승 작곡, 독보적 음색을 자랑하는 마마무의 피처링으로 완성했다. 유재석은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의 중독성 강한 ‘두리쥬아’를 일찌감치 찜했다. 141 bpm의 말 달리는 듯한 전형적인 90년대 댄스음악을 S.B.N 광희와 듀엣으로 녹음했다.

이효리는 대세 프로듀서 코드쿤스트 작곡, 본인 작사의 ‘린다(Linda)’ 녹음작업을 진행 중이다. 2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일부 장면이 전파를 타 리스너들의 귀를 한껏 자극했다. 화려하고 강해 보이지만 사실 정 많고 눈물 많은 린다가 세상의 모든 린다에게 사랑과 용기를 전하는 노래다.

<I want to talk abou her Linda/ Linda Linda good girl yeah/ 어릴적부터 난 늘 외로웠어/ 기억나 항상 혼자인 놀이터/ 즐겁지 않아도 난 늘 웃고 있지/ Please everybody look at me/ Give me a kiss 한번 더>라는 자전적 내용의 가사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일으킬 전망이다.

코드쿤스트의 세련된 멜로디가 어우러진 짙은 감성의 곡으로, 린다G(이효리)의 아이디어로 원키에서 한키를 더 내려 자연스레 툭툭 내뱉는 듯한 중저음 내레이션과 보컬이 진한 감흥을 자아낸다. 여기에 국내 힙합, 랩 신의 여왕 윤미래가 피처링으로 참여한다. 파워와 그루브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묵직한 저음의 랩까지 더해져 국내 가요계에 오랜만에 완성도 높은 여성 뮤지션의 힙합 발라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90년대 후반 가요계에 데뷔해 결은 서로 다르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이제 40대에 접어든 두 디바의 원숙한 콜라보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중이다.

사진= MBC '놀면 뭐하니?'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