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고슬링, 루니 마라, 마이클 패스벤더, 나탈리 포트만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올 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송 투 송'(7월26일 개봉)은 텍사스의 음악도시 오스틴을 배경으로 음악과 사랑에 중독된 네 남녀의 대담하고 치명적인 사랑을 담은 러브 스토리다.

 

01. 대본 없는 즉흥연기

‘천국의 나날들’ ‘트리 오브 라이프’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씬 레드 라인’으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거장 테렌스 맬릭 감독은 정해진 대본 없이 당일 현장 상황과 기운에 맞춰 촬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맬릭 감독은 이번에도 배우들에게 즉흥 연기를 주문했다. 캐릭터와 하나돼 열연한 네 배우들은 “현장에서 서로를 탐험하는 기분이었다. 모든 것이 너무 수월했고 즐거웠다”라고 회상했다.

 

02. 아카데미 3연속 수상 루베즈키의 영상미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버드맨’ ‘그래비티’를 통해 19세기 서부개척시대의 미국, 현대의 뉴욕 브로드웨이, 광활하고도 고독한 우주공간을 스크린에 탁월하게 구현해 3회 연속 아카데미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주인공이다. 그는 '송 투 송'에서 음악과 완벽하게 합을 이루는 유려한 영상미로 관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03. 패티 스미스·이기 팝...레전드 뮤지션 총출동

영화에는 오스틴 시티 리미츠 뮤직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펀펀펀 페스트 음악제 등 유명 뮤페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또한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대거 등장해 시선을 강탈한다. ‘펑크의 대모’ 패티 스미스는 극중 싱어송라이터 파예(루니 마라)의 음악 선생이자 멘토로 분해 강렬한 포스를 내뿜는다. 이외 그래미상 후보에 16번이나 오른 펑크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매력적인 음색과 마스크를 가진 스웨덴의 인디 싱어송라이터 리케 리, 도발적인 공연의 개러지 록밴드 블랙 립스, ‘펑크음악 영웅’ 이기 팝, 개성 넘치는 여성 아티스트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이 관객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04. 케이트 블란쳇 등 명품배우들 카메오 출연

케이트 블란쳇은 전작 ‘나이트 오브 컵스’ ‘보이지 오브 타임’으로 인연을 맺은 테렌스 맬릭 감독을 향한 무한 신뢰로 카메오 출연했다. 천재 뮤지션 BV(라이언 고슬링)와 우연히 만나 특별한 관계를 맺는 아만다로 등장해 특유의 우아함이 돋보이는 열연으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피아노’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휩쓴 홀리 헌터는 론다(나탈리 포트만)의 어머니 미란다를 소화했다. 메소드 연기파 발 킬머는 파예가 소속된 밴드의 리드싱어로 변신했다. 촬영 당시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발 킬머는 마성의 카리스마를 발산해 청중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04. 라이언 고슬링X루니 마라 ‘인생 캐릭터’

지난해 ‘라라랜드’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라이언 고슬링은 음악에 대한 깊은 조예를 바탕 삼아 천재적인 재능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BV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반면 ‘캐롤’로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루니 마라는 한 번도 음악을 배운 적이 없었다. 캐스팅과 동시에 재능 있는 음악가 세인트 빈센트에게 기타 레슨을 받으며 성공을 열망하는 파예로 녹아들었다. 극중 꽉 짜인 뮤지션 커플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은 새로운 인생 캐릭터, 대표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