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피지컬 퍼포머들의 집합체 박골박스의 넌버벌 퍼포먼스 '인더스트리'가 티켓 매진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사진=박골박스 제공

오는 29일 개막하는 '인더스트리'는 마샬아츠, 마술, 에어리얼 서커스, 바트릭킹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한국의 '태양의 서커스'라고 불리는 박골박스팀의 새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지나치게 빠르게 진화하는 인간의 기술력과 그 속에 갇혀버린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술의 발전 속 도구로 변질된 인간의 삶을 특별한 대사가 없이 넌버벌 퍼포먼스 만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은 몸짓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만큼 국적, 나이, 성별 상관없이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티켓 오픈과 동시에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첫 공연을 앞두고 전 회차 전 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심을 입증했다.

인더스트리는 2017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한국 최초 아웃스탠딩쇼로 선정되기도 한 박골박스팀이 주관, 제작한 작품이다. 실내 공연장에서 전반적인 서사를 그려낸 이후 관객들과 퍼포머가 함께 야외공연장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이색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이는 갈등의 심화에서 탈출하는 극적 상황을 묘사하기 위한 연출이다. 퍼포먼스 스케일의 강도를 높이며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예정이다.

사회성 짙은 주제와 내용, 이색적인 연출, 화려한 퍼포먼스가 적절하게 결합되었다는 점에서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 창작센터의 2020년 서커스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인더스트리'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문화비축기지 T2에서 공연된다. 박시완, 박태진, 김성준, 류상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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