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돌 시장의 수요층이 기존 10대를 넘어 20~30대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아이돌과 콜라보를 이룬 제휴 상품들이 덕후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추세다. 특히 글로벌 아이돌 그룹 엑소와의 콜라보 아이템은 시너지 효과가 커, 최근에도 먹거리부터 생활용품, 전자기기 제품까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이 출시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엑소(EXO) 3단 우산' 2종(1만8000원)을 단독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엑소 3단 우산'은 앨범 로고와 엑소 구호인 'WE ARE ONE'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각각 구성돼 엑소엘(엑소팬의 지칭)의 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이달 30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엑소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가장 적극 활용한 기업은 신세계 이마트다. 이마트는 지난해 '엑소 손짜장'이 큰 인기를 누린 것에 힘 입어, 올해에도 엑소 뿐만 아니라 엑소가 소속돼 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 상품을 차례대로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엑소 콜라보 아이템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개발 단계부터 엑소 멤버의 특징과 취향을 반영한 ‘엑소 한식 도시락’은 멤버들이 좋아하는 소갈비, 닭강정, 제육볶음을 구성해 출시한 후 사흘간 800개 이상 팔렸다.

 

'엑소가 좋아하는 음식을 나도 같이 먹는다'는 콘셉트인 셈이다. 엑소 멤버들이 비프라이스를 좋아하는 것에 착안해 비프라이스를 활용한 ‘엑소 부리또 도시락’도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두 제품 모두 포장과 디자인에도 엑소 심벌 마크인 육각형 헥사곤 로고를 반영해 용기를 제작하여 엑소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최근에는 여름을 맞아 ‘SUMMER PICNIC’이라는 주제로 휴대용 여행가방, 돗자리, 물놀이용품 및 휴대용 선풍기 등의 여행 용품 49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중에서 여행용 파우치로 기획된 ‘엑소 트레블 파우치’도 같은 기간 동안 400여개가 판매되는 등 전체 생산물량의 50%가 팔려나갔다.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엑소의 콜라보가 성사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갤럭시S8용 '엑소 스마트 커버'를 선보였다. 갤럭시S8에 엑소 스마트 커버를 장착하면 삼성 클라우드를 통해 엑소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엑소 멤버들의 미공개 화보를 비롯한 170장 이상의 엑소 이미지와 폰 테마, 배경화면 등을 10주간에 걸쳐 제공했다.

엑소 스마트 커버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스마트 액세서리 '삼성 갤럭시 프렌즈'다. 이 제품은 갤럭시S8가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비교적 낮은 10대층을 공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추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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