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이른바 ‘집콕’ 문화가 확산돼 ‘홈퍼니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스로 집을 꾸미는 일이 하나의 취미로 자리잡으며 가구업계는 셀프 인테리어족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사진=레이디가구 제공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은 2016년 28조원에서 2020년 38조원으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4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상에서는 ‘집꾸미기’ 검색량이 지난해 하반기 54만1600건에서 올해 상반기 57만7500건으로 10% 이상 증가했다.

인테리어의 개념이나 방식도 바뀌고 있다. 기존 인테리어의 개념이 실측과 시공이 따르는 전문가의 영역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가구나 소품 교체 등 비교적 손쉬운 방법만으로도 공간 변화를 꾀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넓어졌다.

사진=레이디가구 제공

가구업계의 마케팅은 홈퍼니싱 시장의 성장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종합 가구 회사 오하임아이엔티는 자사 브랜드 레이디가구를 통해 지난 20일 홈퍼니싱 이벤트 ‘이달의레이디’를 시작했다. 가구를 무료로 제공하면 이벤트 참가자가 레이디가구만으로 집을 꾸며 SNS를 통해 후기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이번 이벤트 당첨자에게 제공되는 제품은 북유럽 콘셉트의 스칸딕 시리즈 가구 구성이다. 침실, 거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볼 수 있도록 총 200만원 상당의 침대, 소파, 식탁 등 제품 4종을 당첨자에게 모두 무료 제공한다.

모집 마감 시한인 8월 23일까지 아직 한 달 가량 남았지만 반응은 벌써 뜨겁다. 집안 가구를 대부분 교체해야 하는 만큼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님에도 모집과 동시에 참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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