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미국프로농구(NBA) 2015-2016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시즌 초 상상하지 못했던 기록들이 쏟아지며 볼거리, 즐길 거리 모두 풍성해 NBA팬들은 모두 만족할만한 시즌이었다. 곧 시작될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는 잠시 접고 시즌을 돌아보며 대기록을 짚어보자.

 

 

역대 최다 73승 달성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올 시즌 NBA 돌풍의 주역은 스테판 커리가 버티고 있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14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125-104로 승리를 거둔 골든 스테이트는 73승 9패로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올 시즌 전까지 70승을 넘긴 팀은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뿐이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24연승을 거두며 개막 연승 신기록을 달성하더니, 홈에서 55연승을 거두며 홈 최다 연승 기록도 달성했다. 더 재밌는 것은 골든 스테이트의 감독 스티브 커가 바로 20년 전 시카고 불스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다.

 

152경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 ‘스테판 커리’

올 시즌 골든 스테이트는 무려 1,057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리그 1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이다. 대기록의 중심엔 ‘제 2의 조던’ 스테판 커리가 있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무려 152경기 연속 3점슛을 성공했고,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무려 173경기에 이른다. 카일 코버의 이전 기록(127경기)를 일찌감치 뛰어 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기록이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스테판 커리는 한 시즌 400개라는 3점슛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해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최다 연패, 최저 승률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

NBA 최약체로 평가 받는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는 최종 승률 10승 72패(승률 12.2%)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세 시즌 브렛 브라운 감독이 올린 총 승수는 겨우 47승에 불과하다.

개막 18연패에 빠졌던 그들은 시즌 막판 또다시 28연패를 기록, 미국 4대 프로스포츠(야구 MLB, 미식축구 NFL, 농구 NBA, 아이스하키 NHL)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꼴지 라이벌은 한때 명문 구단 LA 레이커스였다. 코비 브라이언트 은퇴 특수로 관중동원은 성공했지만 17승 65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승수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 관중 수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플레이어 코비 브라이언트의 은퇴, 20년 묵은 최다승 대기록 수립, 플레이오프 순위 경쟁 등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핫 이슈가 넘쳐났던 올 시즌 NBA는 덕분에 관중 동원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록 수립이다.

올 시즌 NBA 평균 관중은 1만 7864명이었다. 평균 좌석점유율은 94%. 두 부문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 중 댈러스 매버리스, 골튼스테이트, 시카고 불스, LA클리퍼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뉴욕 니스 등은 홈에서 열린 전 경기가 매진되는 호황을 누렸다. 

 

 

 

사진 출처: 뉴스엔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