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포츠에서 야구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전 야구선수 안경현이 일베(일간베스트)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회장을 지내는 등 현재도 스포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안경현 해설위원이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유튜브 ㅇㅈTV

최근 SBS스포츠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ㅇㅈTV’에서 기아 타이거즈 소속 진갑용 코치와 통화를 하는 모습이 논란의 소지가 된 것. 그는 “나는 광주 못 간다”라며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라고 발언했다.

문제는 일베에서 광주를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묘사하며 이같은 비유를 자주 사용한다는 지적이다.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또 이 자리에 함께 있던 김정준 해설위원과 윤성호 SBS스포츠 아나운서도 안경현 해설위원의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안경현 해설위원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각각 서울과 인천을 연고에 둔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2011년부터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유튜브 채널의 영상은 비공개가 된 상태다.

‘ㅇㅈTV’ 제작진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안경현 해설위원의 ‘나는 광주를 못 간다야’라는 멘트로 인해 일부 오해가 된 부분을 설명드리고, 오인될 수 있는 편집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구독자 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경현 해설위원은 인기 구단인 KIA타이거즈의 광주 구장 경기(지방 출장)가 1순위 해설자에게 주로 배정되어 서운했던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으나, 긴 멘트가 짧게 편집되는 과정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광주가 다른 나라 가기만큼 어렵고, 그래서 더 가고 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가방에 항상 여권있다 광주 가려고’라는 안경현 해설위원의 멘트 역시 전체적인 맥락이 생략되는 실수가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은 안경현 해설위원이 이전에도 ‘주간야구’라는 프로그램에서 지역비하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래는 ‘ㅇㅈTV’ 측 입장 전문이다.

지난 회 ‘최고의 포수를 찾아라’ 편 마지막 부분 안경현 해설위원의 ‘나는 광주를 못 간다야’라는 멘트로 인해 일부 오해가 된 부분을 설명드리고, 오인될 수 있는 편집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구독자 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안경현 해설위원은 인기 구단인 KIA타이거즈의 광주 구장 경기(지방 출장)가 1순위 해설자에게 주로 배정되어 서운했던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으나, 긴 멘트가 짧게 편집되는 과정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광주가 다른 나라 가기만큼 어렵고, 그래서 더 가고 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가방에 항상 여권있다 광주 가려고’라는 안경현 해설위원의 멘트 역시 전체적인 맥락이 생략되는 실수가 있었습니다.

흥행 구단인 KIA타이거즈 중계 배정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안경현 해설위원의 속내를 잘못 해석될 수 있게 편집한 부분과,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며, 향후 더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쓸 수 있는 제작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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