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17년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치열한 경쟁을 회상하며 앞으로 다가올 큰 역할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이 지사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어느 날 지지율이 올라가니까 '혹시 되는 것 아닐까' 잠깐 해까닥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럴 필요가 없었다. 내가 좀 싸가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 도정만 맡는 것도 정말 만족한다"며 "더 큰 역할을 굳이 쫓아다니진 않을 것이지만 그런 기회가 돼서 맡겨지면 굳이 또 피할 일도 없는 것"이라고 차기 대권을 향한 욕심을 내비쳤다.

또한 최근 대법원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생중계한다고 하길래 '무죄를 하려나 보다'라고 생각했었다. 꽤 유력한 정치인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참수할 것 같지는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최근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정책으로 경기도 간부급 도청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에게 실거주용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소유 주택을 연말까지 모두 처분하지 않으면 인사 불이익을 주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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