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호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내려진다.

29일 자신이 일하던 모텔의 투수객을 살해, 잔인한 방법으로 이를 훼손한 장대호에 대한 상고심이 이날 오전 10시 10분 대법원 1부 심리로 열린다.

장대호는 지난해 8월, 모텔 투숙객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유에 대해 장대호는 피해자가 반말을 하며 시비를 걸었고, 숙박비를 주지 않아서라고 진술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 철교 남단 부근에서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이 발견되며 조사가 시작돼 ‘한강 몸통시신 사건’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장대호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뜻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리사욕은 채우기 위해 살해한 게 아니므로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라고 발언해 사회적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검찰은 1, 2심을 통해 사형을 구형하며 “피고인을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라는 판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