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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다만악' 황정민 "이정재와 7년만 재회 행복...박정민은 비밀병기"

황정민이 하드보일드 액션 장인으로 돌아왔다. 8월 5일 개봉하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처절한 암살자 인남 역을 맡은 황정민은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만난 이정재와 함께 강렬한 포스를 뿜어낸다.

황정민은 ‘공작’ 이후 2년 만에 다시 여름 텐트폴 무비로 돌아왔다. 그는 지금까지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지만 하드보일드 액션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황정민은 시원한 타격감을 선사하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천만 배우’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그가 이번 여름에 코로나19를 뚫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여름에 2년 만에 찾아 뵙게 돼 너무 기쁘고 설레는 한편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너무 마음이 안타깝기도 해요. 그래도 무언가 답답한 이런 마음들을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보면서 해소 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아주 시원하고 여름에 맞는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천만 배우’라는 부담감이라기 보다 관객 분들이 그렇게 불러 주시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죠. 너무 감사 드릴 일이기도 해요. 물론 매번 영화가 큰 흥행을 한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래도 그렇게 되려고 현장에서 마음을 다잡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영화도 열심히 노력한 부분을 봐주셨음 해요.”

황정민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연기한 인남은 청부살인업자이지만 피비린내나는 청부살인업자와는 결이 다르다. 내면과 과거의 아픔이 존재하고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갈망이 인남을 피폐하게 만든다. 황정민은 새로운 암살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우선 그 인물이 어떤 이유로 지금 ‘암살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을지 고민했어요. 그것을 역으로 생각했을 때 이 사람이 얼마나 마음에 큰 짐을 지고 있고 자기가 청부살인이라는 잘못된 직업을 선택하고 그 일을 하면서 스스로를 얼마나 갉아먹고 피폐해져 가느냐가 되게 중요한 지점이었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홍원찬 감독님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관객들이 ‘인남이라는 사람이 저런 직업을 가져서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너무 괴로워하고 있구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캐릭터 준비를 시작했죠.”

“아무래도 액션 영화라는 것을 찍게 되면 몸도 잘 만들어야 되고 체중 및 체형 유지도 잘 해야 되고 그 다음에 상대방이 다치지 않게 민폐 끼치지 않도록 잘 준비를 해야하죠. 왜냐하면 잘 준비하지 않을 경우 내가 다치는 것은 상관 없으나 나 때문에 상대방이 다칠 수가 있기 때문이에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스스로 준비를 잘 해야만 했어요. 그 중압감이 남달랐어요.”

‘신세계’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누아르 장르의 느낌을 줘 비슷하게 보인다. 하지만 황정민은 “이번 영화는 말 그대로 하드보일드하다. 액션의 양이 ‘신세계’ ‘베테랑’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았다”고 했다. 그가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만난 이정재와의 액션 대결을 어떻게 생각했을지도 궁금하다.

“우선 우리끼리는 ‘다치지 말자. 절대 다치지 말자’고 했어요. 이정재 배우와는 워낙 그 전에 ‘신세계’ 때부터 맞춰온 게 있었고 ‘신세계’ 이후에도 계속 만나서 같이 형, 동생처럼 지내다 보니까 평상시 때나 연기할 때나 호흡이 좋았어요. 7년 전에는 처음 만나 서먹서먹했지만 당시에도 ‘이 배우랑 다시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서로 ‘신세계’ 끝나고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는데 어느새 7년이 지나버렸네요. 아마 ‘다만악’을 함께 하려고 그동안 기다렸는지 모르겠어요.”

“유이 역을 맡은 박정민은 우리가 비밀병기처럼 내놓았는데 이렇게 막 올려놓으면 관객 분들이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막상 봤을 때 ‘뭐야?’ 그럴까 봐 조금 걱정되기는 했어요. 하지만 그래도 우리 현장에서는 박정민이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였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정민이 맡은 유이 역이 이 작품 속 활력을 불어넣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박정민은 워낙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이고 감각적으로도 훌륭하죠. 그래서 무한 신뢰가 있어요. 제가 선배로서 박정민이 정말 잘 해낸 것 같아 꼭 칭찬해주고 싶어요.”

②에서 이어집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박경희 기자  gerrard@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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