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는 아줌마' 막말 파문에 휩싸였던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번엔 공무원 비하성 발언으로 논란에 올랐다.

 

이언주, 공무원 비하성 막말 내용은?

이언주 의원은 지난 19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이언주 의원은 추경, 공무원 증원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공무원) 보통 한 명 유지하는 데 연간 1억 원 정도 평균적으로 들어간다"며 공공부문보다도 민간 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언주 의원은 "공공부문이라는 게 그렇게 대단하게 수준 높은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세금 내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돼야지, 세금 먹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다.

진행자가 "국민의당은 지난 대선 때 후보 공약으로 공무원 증원 약속을 한 적 없냐"고 질문하자, 이언주 의원은 "증원 자체를 원천 반대한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실질적으로 굉장히 필요 없는 인력들이 많다. 왜 이렇게 놀고 있나, 이렇게 생각하실 정도다"고 답했다. 

 

공무원 노동조합 "이언주야말로 필요없는 인력"

관련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언주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언주 의원은 한 명 유지하는데 연간 1억 정도 평균적으로 들어간다고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기까지 했다"며 "노동자에 대해서, 소상공인에 대해서, 청년에 대해서 천박한 인식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은 이미 그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해당 의원이야말로 실질적으로 굉장히 필요 없는 인력이며, 공식적인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의원 "단순한 표현, 오해 풀길"

이언주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공무원노조의 입장에 대해 답변했다.

진행자가 "세금 먹는 사람이란 표현은 너무 부적절한 것 아니냐. 전공노에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이언주 의원은 "너무 직설적으로 말씀을 드린 모양이다. 세금을 내는 사람과 세금을 먹는 사람 이렇게 직설적으로 단순화시켜서 비교했던 건데, 표현 자체가 불쾌하셨다면 오해를 푸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사진=채널A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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