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비군 훈련이 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시행된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비군의 안전, 현역 부대 여건 등을 고려해 예비군 훈련 모두 하루 일정으로 축소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체 예비군 훈련이 축소된 것은 1968년 예비역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당초 3월 시행 예정이었다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 됐던 이번 예비군 훈련은 오는 9월 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올해 예비군 훈련 대상자는 개인별로 오전·오후 중 선택할 수 있다. 오전훈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훈련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로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훈련 시간은 4시간이다.

단, 훈련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인 지역에서만 이뤄진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인 광주를 비롯해 9월 이후 2단계로 상향된 지역에서도 훈련이 시행되지 않을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역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 전투기술 과제 등 필수 훈련 과제를 선정해 실시하도록 했다. 축소된 소집훈련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11월부터 화생방·응급처치 등에 대한 원격 교육을 두 달 간 실시할 예정이다.

예비군 훈련 대상자는 자율적으로 선택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원격 교육을 들을 수 있다. 국방부는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2시간가량의 원격교육을 들으면 내년 예비군 훈련 시간에서 2시간을 차감해줄 방침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국방부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훈련 인원 축소 뿐만아니라 입소 시 체온 측정, 훈련 간 거리 두기 등 방역 대책을 철저히 지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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