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휴대폰 압수수색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정진웅 형사1부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정 부장이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정진웅)

29일 서울중앙지검이 배포한 입장문에서 정 부장은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거나 일부러 한동훈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거나 밀어 넘어뜨린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검사장 측은 “정 부장이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며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한 검사장 몸 위로 올라타 한 검사장을 밀어 소파 아래로 넘어지게 했다”며 “한 검사장 위에 올라타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얼굴을 눌렀다”고 밝힌 뒤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 제기했다.

정 부장은 한 검사장으로부터 휴대폰을 직접 압수하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팔을 뻗다가 중심을 잃으면서 한 검사장과 함께 소파, 탁자 사이 바닥으로 넘어졌다고 했다.

그는 한 검사장의 독직폭행 혐의 고소 제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에 대해서는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하여 무고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