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코로나19를 피해 전국 각지 문화유산에서 안전한 언택트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7개의 '한국 문화유산 방문코스'를 소개한다. 또한 여행의 재미와 가치를 높여주는 이벤트도 함께 마련해 선보인다.

 

# 코로나19 걱정 無...야외서 즐기는 '문화유산 방문코스'

공개된 '문화유산 방문코스'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곳들 위주로 선정됐다. 1박 2일과 2박 3일 일정으로 구성된 총 7개 코스를 제안한다.

먼저 '천년 정신의 길'은 천년고도 경주와 우리나라의 정신문화 수도인 안동의 대표 명소들이 포함됐다. 특히 경주 대릉원 일대는 4계절 내내 아름다운 장소로서 SNS에서도 인기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백제 고도의 길'은 충남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을 통해 아름다운 백제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다. 동선이 짧아 1박 2일로도 충분히 백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소릿길'은 전북과 전남 지역의 우리 옛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우리나라의 대표 전통소리인 '남도민요'를 경험할 수 있다. '설화와 자연의 길'은 전설을 품은 세계유산 제주도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들로 구성됐다.

'왕가의 길'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고루 느낄 수 있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궁궐과 산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통과 관광, 숙박 인프라가 잘 발달한 수도권 지역이라 예산과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서원의 길'과 '수행의 길'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원, 산사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성리학적 세계관과 선비정신과 불교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 추억 남기고 선물도 받자! 문화유산 스탬프 북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는 ‘문화유산 스탬프 북’을 함께 공개했다. 본 스탬프 북은 경복궁, 창덕궁 내 문화상품관 및 충무로에 위치한 한국의집을 비롯해 각 거점 지역의 문화유산 비치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 또한 불국사, 창덕궁 등 각 문화유산의 특징을 담은 도장도 받을 수 있어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기에 좋다.

스탬프 북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탬프 3개 획득 시 온열안대 2개(1만명), 3코스 10개 이상은 메쉬파우치(1500명), 5코스 20개 이상은 전통문화테마숍(KH Mall) 홈페이지 내 상품(최대 10만원, 500명)을 증정한다. 상품교환은 전통문화테마숍을 통해 가능하다.

# 공모전부터 해설 서비스까지...문화유산 재발견

코로나19로 침체된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2020년 문화유산 스토리 공모전'도 추진한다. 본 공모전은 문화유산 방문코스 'Korean Heritage 5+2'를 바탕으로 해설 이야기, 여행 이야기를 찾아가는 형태로 마련된다. 

문화유산 향유에 적극적으로 힘쓰는 문화 관광 관련 해설 전문가와 문화유산 관광 판로개척에 일조한 국내·일반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설 전문가 대상의 해설 스토리 부문, 여행업체 대상의 여행 스토리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공모전은 7월 31일부터 8월 13일까지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으며 9월 4일 본선 PT발표와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 문화유산 체험하고 선물까지...이동식 홍보관 마련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인지도 제고와 방문 활성화를 위해 이동식 홍보관을 마련해 운영한다. 홍보관은 크게 방문 캠페인존과 무형문화재존으로 구성되며 각 주제에 맞는 체험, 전시, 시연행사가 진행된다.

홍보관은 세계유산축전이 펼쳐지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7월 31일~8월 17일), 경북 경주 대릉원(8월 19일~30일), 제주 서귀포 성산일출봉(9월 4일~13일), 제주 거문오름·세계자연유산센터(9월 14일~20일), 조선왕릉문화제가 열리는 구리시 동구릉(9월 25일~30일)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홍보관에서 360VR 문화유산 영상 체험은 물론 '나만의 문화유산 여행 계획 짜기' '국가무형문화재 공예 시연 및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VR안경, 시어터박스, 문화유산 방문코스 가이드북, 교통카드 등 다양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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