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이 FC서울을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30일 FC서울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용수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차기 감독 선임은 현재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수 감독의 사퇴 이유는 최근 FC서울의 성적 부진 때문이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 전체 12구단 가운데 11위를 기록했다.

최근 리그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10(3승 1무 9패) 밖에 쌓지 못했던 서울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FA컵 8강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도 1-5로 참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그는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 사령탑으로서 통산 122승 66무 69패를 기록, 2012 K리그와 2015 FA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지만 2020 시즌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득점력 10골에 실점은 29골, 득실차 -19라는 역대 최악의 비율을 기록한 끝에 결국 최용수 감독은 책임을 지고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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