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은 국내 최초로 조성된 거리예술 창작기지인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개관 1주년 기념행사를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구 구의취수장)에서 개최한다. 공연과 거리예술구조물 모형 전시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창작지원작 ‘도시소리동굴 프로젝트’(오후 5시, 제1취수장 반입구)가 스타트를 끊는다. 육성만으로 공간에서 소리 울림을 발굴하는 내용으로, 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가 제작했다. ‘취하라’(오후 7시30분, 제1취수장 메인홀)는 프랑스 국립서커스예술센터와 협력해 진행한 ‘서커스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안재현(서커스창작단 봉앤줄 대표)의 작품으로 서커스와 문학을 결합한 공연이다. 서커스 기예인 차이니즈 폴(Chinese Pole) 퍼포먼스와 샤를 보들레르의 시 ‘취하라’를 엮었다.

 

'취하라' 공연 사진

한불 국제교류 작품 쇼케이스 ‘길-Passage’(오후 8시 야외마당)은 예술불꽃 화(花,火)랑과 프랑스 불꽃 거리극 단체 까르나비에 공동 창작품으로, 올해 공연될 초연에 앞서 쇼케이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또한 거리예술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작 ‘구조물 기획·제작’ 기획전(오후 5시30분 해설 진행, 염소투입실)이 열린다. 프랑스 마르세유 거리예술지구, 거리예술 양성기관 ‘페아’, 기계장치 구조물제작 전문단체 ‘쉬드 사이드’와 협력해 거리예술가와 구조물 제작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이 제작한 6개의 모형을 공개한다.

 

도시소리동굴 프로젝트, 길-Passage, 구조물 모형전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제1취수장 앞마당에서는 개관 1주년을 축하하는 참석자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했다. 이날 관람객의 원활한 접근을 위해 오후 4시부터 30분마다 광나루역(지하철 5호선) 2번 출구와 센터를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이외 국내외 거리예술, 서커스와 관련된 도서, 간행물, 리플릿, DVD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자료실을 오픈한다. 행사 당일 외에도 센터를 방문하는 이용자 모두 휴게공간에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2인 규모의 시청각실에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구의취수장을 리모델링해 문을 연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국내 유일의 거리예술과 서커스예술 창작기지로, 지난 한 해 동안 창작지원, 전문가 양성, 국제교류, 시민 대상 예술교육 등을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 또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www.ssacc.or.kr)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2)3437-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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