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의 미술작가들이 참여하는 융복합 전시 ‘나 자신의 노래(Song of Myself)’가 오는 9월 19일까지 서울 은평구 소재 사비나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사비나미술관 여름특별전 ‘나 자신의 노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자아를 형성하는 다양한 관계성을 탐구한다.

전시 제목과 주제는 19세기 미국시인 월트 휘트먼의 걸작 ‘풀잎’에 실린 총 52편의 연작시 ‘나 자신의 노래(Song of Myself)’에서 가져왔다. 연작은 타자이해를 바탕으로 한 정체성 구축을 통해 화해와 통합, 공존과 상생 정신을 구현하는 휘트먼의 예술철학이 녹아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13명 작가의 자아에 대한 관점과 휘트먼의 연작시에 내포된 통합적 자아관의 상호연관성을 추적해 ‘나 자신’의 독자성을 존중하면서도 타인의 가치를 동등하게 인정하는 의미를 성찰하고, 공존을 통한 자기실현을 모색한다.

더불어 이분법적 대결구도를 해체하고 대립, 경쟁, 모순되는 상반된 요소들이 자아 속에서 융합됐을 때 진정한 자기 자신을 실현할 수 있다는 통합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감염에 대응하는 대면과 비대면 전시형태로 동시 개최한다. 대면 전시는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 모든 관람객들의 발열체크 및 인적사항을 확인해 감염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며 사전 예약제를 운영, 안전한 전시 관람을 이끈다.

오프라인 전시가 어려워진 현실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줄어든 시민들을 위한 비대면 감상이 가능한 온라인 전시를 동시에 진행한다. 파노라마 촬영기법을 이용,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360도로 관람할 수 있는 VR 전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 전시장 내에서 유튜브 전시해설, 작가 인터뷰, QR코드 음성해설, e-도록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온라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사진 고상우 배찬효 원성원 프랑소아 브루넬, 회화 박은하 이샛별 지요상, 입체·설치 김나리 김시하, 영상·설치 김현주(ex-media) 이이남 조세민 한승구 등이다. 부대행사로 미술관 2층에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고체 향수 만들기’가 펼쳐진다. 사전 신청자에 한하며 만 7세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사진= 사비나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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