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수간호사 장영남이 서예지를 노렸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는 고문영(서예지)의 부친인 고대환(이얼) 앞에서 민낯을 드러내는 수간호사 박행자(장영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대환은 사는데 여한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박행자는 “사랑한다고 했잖아, 사랑한다고 해놓고 이러면 안되지. 그런 사람 죽여놓고 여한이 없으면 안되는 거야 여보”라며 의뭉스러운 말을 했다.
이어 고대환에게 “나한테 뭐 할 말 없어? 20년인데 20년 동안 기다렸는데 아쉽다 내가 왜 당신을 이렇게 살려뒀는지 알아? 이렇게 오래 고통받고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이 너무 재밌어서”라고 섬뜩하게 웃어 보였다.
설마 고문영을 노리는 거냐며 두려움에 떠는 고대환에게 박행자는 “우리 예쁜딸? 정말 잘 컸지, 당신 몰라. 내가 그동안 옆에서 얼마나 살뜰히 챙겨줬는지”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앞서 있었던 사건들의 배경에도 박행자가 숨어 있었던 것.
박행자는 “그렇게 고생해서 완벽하게 키워놨는데 너무 마음에 안들어”라며 “부모 말을 잘 듣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 자식이 가장 행복할 때 그 행복을 뺏어버리면 말을 아주 잘 듣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강태(김수현)은 혼란스러워하는 고문영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