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월 3~7일로 예정했던 여름 휴가를 취소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처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3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계획된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추후 휴가 일정은 미정”이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로 내려갔고 이번주 휴가 기간 사저에 머무를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도권과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가 불어나면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해 이날 호우 피해 상황 등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작년에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대응 등을 위해 휴가를 취소했다. 대신 직전 주말 비공개로 김정숙 여사, 손자 등과 함께 2박 3일 제주도에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