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故 최숙현 선수 관련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내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선배 선수 A씨에 대해 폭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 경북지방경찰청은 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최 선수의 선배인 A선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김규봉 감독과 A선수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지금까지 그를 세 차례 불러 조사했다. A선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5~6일 열린다.

경찰은 이미 지난 3월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김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씨, A씨 등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이들 모두 최 선수를 폭행한 혐의 등이 드러나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달 13일 선수들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폭행, 성추행 등을 한 혐의로 안씨를 구속한 데 이어 같은 달 21일 폭행, 사기 등 혐의로 김 감독을 구속했다. A선수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최 선수의 폭로로 시작된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가혹 행위 사건의 주요 피의자 3명은 모두 구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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