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비밀의 숲2’에 배우 최무성이 새롭게 합류한 이유는 무엇일까.

15일 밤 9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연출 박현석/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에이스팩토리). 3년간 기다려온 애청자들의 갈증을 씻어줄 ‘비밀의 숲2’에는 전혜진, 최무성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응답하라1988’, ‘슬기로운 감빵생활’, ‘미스터 션샤인’, ‘녹두꽃’까지. 다양한 채색의 작품에서 수식어가 필요 없는 존재감으로 극을 장악한 최무성. ‘비밀의 숲2’에서는 검찰 엘리트 코스라고 불리는 요직만 골라 섭렵해온 검사 우태하 역을 맡았다.

검찰 고유의 수사권 사수의 선봉에 선 인물인 우태하를 연기하게 된 최무성은 ‘비밀의 숲1’을 보고 난 후 “역할들의 세밀한 묘사가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또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 인간의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시각이 매력적이었다”는 것이 ‘비밀의 숲2’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그가 연기하게 된 우태하 역시 “사회적 체면과 양심을 일정 부분 지키고 싶으나, 권력욕이 강하고 독선적인 인물”로 선악의 이분법 잣대와는 거리가 멀다. 다만 “조직에 충실한 인물이기 때문에, 조직의 울타리 안에서 직원들이 움직여야 된다는 생각하는 면이 매우 강한” 캐릭터인 셈.

최무성은 황시목(조승우)에 대해 “검찰이라는 조직 사회에서 철저하게 절대 복종을 배웠고, 이러한 조직문화와 수사권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태하에게 완고하게 정의 실현을 위해 나아가는 황시목이란 존재는 깨야 할 벽”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같은 검찰 소속이지만 우태하와 황시목의 묘한 관계는 ‘비밀의 숲2’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이기도 하다. 최무성은 “현장에서 상대역과의 관계에 집중했다”며, 특히 “자존심이 무너졌을 때 어떤 리액션을 하면 좋을 지 고민했다”는 점을 연기 분석의 핵심으로 꼽았다. 때로는 같은 검사로서 협력해야 하고, 때로는 “전혀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대립할 수밖에 없는 조승우와의 텐션이 중요했다는 것. 그러면서도 “조승우씨가 뛰어난 연기자라 호흡은 처음부터 좋았다. 조승우씨의 연기가 워낙 안정적이기 때문에 나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연기 케미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제작진 역시 “배우 최무성의 싱크로율 높은 연기가 극의 한 축을 단단히 잡아줬다. 현장에선 ‘최무성이 곧 우태하’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며, “우태하가 검찰 고유의 수사권을 사수해낼 수 있을지, 수사권 조정 최전방에서 어떤 패를 가지고 방어에 나설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밀의 숲2’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오는 8월 15일 토요일 밤 9시 tvN 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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