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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 싱글맨의 도쿄 혼여 10가지 풍경 ①

저가 항공사가 대거 출현한 뒤, 일본여행은 부산이나 제주도 가는 것만큼 수월해졌다. 저렴한 항공료, 엔화 환율 약세는 일본행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벚꽃이 만개한 4월, 혼자 떠난 도쿄 체험 10가지!

 

도쿄의 대표적인 중심가 신주쿠
낮보다 훨씬 화려한 신주쿠의 밤거리

1. 저가 항공권

각 항공사를 살펴보면 특가 프로모션이 끊이질 않는다. 이스타항공의 얼리버드 도쿄 항공권(2박3일 혹은 3박4일·21만4000원)을 일찌감치 구매했다. 처음도 아니니까 오전 출발에 오후 리턴이면 2박이어도 도쿄는 충분하다. 저가 항공사는 비상구좌석, 첫 열을 1만원 안팎의 추가 요금을 받고 판매하므로 굳이 2시간30분 전에 오픈하는 티켓 카운터에 일찌감치 갈 필요는 없다. 이용객이 많으므로 면세품인도장을 여유 있게 이용하고 싶을 경우는 미리미리 줄을 서는 게 좋다.

 

2. 나리타? 하네다? 잘못된 선택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도심인 신주쿠, 시부야 등까지 운행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도쿄 공항은 나리타와 하네다가 있다. 하네다는 공항에서 도심까지 50분 정도 걸리고, 나리타는 1시간30분~50분이나 걸린다. 가장 빠른 나리타 익스프레스(고속열차)를 이용할 경우 편도 3190엔. 가장 오래 걸리지만 저렴한 게이세이 버스(종착지 도쿄역)를 이용해면 1200엔이 든다. 보통 김포-하네다편이 인천-나리타편에 비해 최대 10만원가량 비싸다. 시간, 비용, 피로도 등을 고려하면 무조건 김포-하네다를 선택하는 게 효율적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해 인천-나리타로 클릭했다가 개고생했다.

 

3. ‘신주쿠 캡슐+ 시부야 앤티크’ 호텔 콤보

캡슐 혹은 벌집을 연상케 하는 일본만의 숙박형태 '캡슐호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캡슐호텔 내 캡술(사진 위)과 공용 사우나인 대욕탕(아래)

하루는 신주쿠, 이틀은 시부야 지역을 돌아다닐 생각에 숙소는 각각 호텔스닷컴과 현지 호텔사이트를 이용했다.

 

신주쿠 가부키조에 위치한 쿠아쿠쇼마에 캡슐호텔은 1박에 4500엔(약 4만7000원)이지만 미리 예약사이트에서 할인을 받으면 2만5000원에 투숙 가능하다. 호텔에 머무를 일 없이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거나 레이트 체크인 시 유용하다. 한국의 찜질방과 흡사해서 개인 라커, 대욕탕, 흡연부스, 공용 라운지가 있다. 캡슐(전원·조명·TV·슬라이드창 장착)에서 자는 것만 다를 뿐이다. 현지 학생과 직장인들도 꽤 많이 이용하고 있어 깜놀. 순식간에 라운지가 독서실, 혼밥 식당 분위기로 휙휙 바뀌었다. 지방에서 잠시 올라온 이들, 차편이 끊겨 교외의 집까지 가기 힘들어진 사람들이지 않을까.

 

시부야에선 오래 된 사쿠라 플뢰르 아오야마 호텔을 정했다. 시부야 역까지 도보 5분 정도 걸리므로 접근성 면에서 선택. 휴양 목적이 아닌 도심 여행에서 호텔은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 어차피 일본 호텔룸의 경우 가격은 비싸면서 작고 답답하다. 중간중간 들어와서 쉴 수 있고, 심야에 드나들기 편하기라도 해야 한다.

 

4. 흡연자의 천국

시부야역 광장에 마련된 흡연부스
상당수 이자카야에선 자유로운 흡연이 가능하다
테이블마다 2~3개씩 비치된 재털이. 얼마만이니?

여전히 도쿄는 흡연자들의 천국이다. 예전처럼 길거리를 활보하며 담배를 피울 순 없게 됐으며 금연구역이 대거 늘어났지만 지정된 장소에 대형 흡연부스를 만들어 놓거나 골목 여기저기에 재떨이를 비치해 놨다. 그곳에서만 담배를 태우면 된다. 흡연자들을 위한 배려가 절로 느껴진다. 범죄자처럼 쫓기듯 숨어서 담배를 피워야하는 한국과는 사뭇 다르다. 상당수 커피숍에선 흡연석이 따로 비치돼 있고, 전 테이블 흡연이 가능한 이자카야도 많다. 술잔을 기울이며 담배를 피우는 경험, 얼마만인지...잘 알지도 못하는 일본어지만 “스바라시~!”가 절로 튀어 나왔다.

 

5. 벚꽃 엔딩

도쿄의 벚꽃 개화 피크는 3월 말이다. 4월 초가 지나면 이렇게 된다~ㅠㅠ

이런 된장! 기대했던 벚꽃은 다 졌다. 색 바랜 벚꽃들이 듬성듬성 달려 있거나 이미 다 떨어져 바닥에 수북이 쌓여 있을 뿐이었다. 벚꽃 구경을 원한다면 3월말 4월초를 노리시라. 4월 중순부터는 ‘벚꽃 엔딩’이라고 보는 게 맞다. 우에노 공원, 스미다 강변의 체리브리지에서 벚꽃을 감상하리란 소망은 폭망했다. 날씨마저 서울과 비슷하게 춥고, 비바람까지 몰아쳤으니.

 

 

용원중 기자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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