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수영의 희망 안세현이 접영 200m 결선에서 4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선수로는 메이저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안세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선에서 2분06초67을 기록했다. 한국신기록으로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린 안세현은 한국 여자 수영 선수 사상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스페인의 미렐라 벨몬테(2분05초26)가 금메달, 독일의 프란치스카 헨트케(2분05초39)가 은메달, 헝가리의 카틴카 호스주(2분06초02)가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8위로 결선에 진출한 안세현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첫 50m 구간에서 1위로 치고 나갔다. 50~100m 구간에서 잠시 4위로 처졌지만 다시 힘을 낸 안세현은 100~150m 구간에서 금메달리스트 벨몬테와 공동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마지막 150~200m 구간에선 메달권에서 멀어졌지만 5위권 선수들의 따돌리고 4번째로 레이스를 끝냈다. 

안세현은 이번 대회 접영 100m(57초07, 5위)와 200m 모두 결선에 올랐다. 박태환(인천시청)에 이어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두 종목 이상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도 이뤘다.

최고의 레이스를 펼친 안세현은 다음달 1일 귀국예정이다.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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