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 ‘괜찮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극본 조용/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스토리티비, 골드메달리스트)는 깊이있는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 그리고 문강태(김수현), 고문영(서예지), 문상태(오정세)가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내며 매주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한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순간들은 무엇이었는지 꼽아봤다.

 

희(喜), 문상태 “고문영! 빨리와” 두둥! 가족의 탄생

문강태는 형 문상태가 고문영에게 자신을 빼앗기는 것이 아닌, 함께할 가족이 한 명 더 생기는 것임을 알아주길 바랐다. 영영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을까 걱정하던 두 사람에게 문상태는 “고문영! 빨리와”라는 말로 감동을 선사했다. 기쁨에 찬 얼굴로 나란히 걷는 세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조차 흐뭇하게 만들었다.

 

로(怒), 문강태 안전핀 제거→고문영 위한 분노의 핵주먹

고문영은 전남편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환자 이아름(지혜원)을 도와주려 나서다 뺨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일순간 눈빛이 돌변한 고문영이 돌덩이를 들고 반격하기 직전, 문강태가 한걸음에 달려와 남자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예상 밖에 전개가 펼쳐졌다. 평소 참기만 한 문강태가 그답지 않게 분노가 가득 찬 얼굴로 감정을 폭발시킨 이 장면은 고문영에 대한 문강태의 각성이 이루어진 장면이기에 짜릿한 쾌감과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

 

애(哀), 문강태-문상태 곪은 상처 ‘얼음강 사건’

문강태가 고문영과 난생 처음 일탈을 누리는 동안 문상태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서운함과 동생을 고문영에게 뺏길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그만 쌓인 감정을 폭발시키고 말았다. 특히 어릴 적 얼음강에 빠진 자신을 두고 도망치려다 돌아온 동생의 기억을 쏟아내며 울분을 토해낸 것. 문강태 역시 마음의 짐과 같은 과거가 수면위로 드러나자 패닉에 빠졌고, 손까지 빌며 오열하는 장면은 극한 슬픔을 전했다.

 

락(樂), 엄청 신나 엄청! 고문영 악개 문상태

고문영 작가 출간기념 사인회에 가는 문상태를 표현한 장면은 박신우 감독의 연출과 CG가 빛난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예쁜 새 그림이 날아와 문상태를 이끌고 벽화 그림들이 춤을 추는 등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 하나하나가 마법처럼 살아난 것. 한 편의 뮤지컬 같던 이 장면은 들뜬 문상태의 순수한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 마음에도 깊이 새겨졌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오는 8일(토) 밤 9시 15회가 방송된다.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