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와 재능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프리에이전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앱 알바콜이 성인남녀 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은 재능거래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고 이들 중 50.5%는 본인의 재능을 활용한 부수입을 창출하고 있었다.

‘재능거래 서비스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 중 35.2%가 △'활용한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성인남녀 3명 중 1명 이상은 재능거래 시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 교차분석을 통해 살펴보니 주로 이용하고 있는 연령대는 △20대(40.8%) △30대(29.3%)로 밀레니얼 세대가 중심축이었다.

사진=인크루트

일반 업체가 아닌 재능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각종 분야의 전문가를 찾을 수 있어서'(22.3%)와 △'내가 원하는 일정, 범위에 따라 용역 신청이 가능해서'(16.6%)가 총 38.9%로 나타났다. 즉, 본인이 필요한 분야에 따라서 재능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 이어 △'전문 업체 대비 효율적인 비용’(16.6%)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배우려고’(16.6%) 등이 있었다. 재능거래 경험자 중 50.5%는 '재능거래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재능거래 제공자로 종사하고 있는 분야 중 1위는 '교육, 강의'였다. 최근 취미, 특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 강의 니즈가 발생하며 개인 맞춤수업(클래스)이 늘어났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이어 △'(마케팅, 회계 등)비즈니스 컨설팅'(17.1%)부터 △'(영상, 미디어 등)콘텐츠 제작'(11.2%) △’웹 개발, 디자인’(6.6%) △’미용’(5.9%) △’공예·제작’(3.3%)까지 전 분야에 걸쳐서 재능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들은 '재능거래를 통해 일하는 이유’로 가장 크게 '부가적인 수익창출’(33.4%)을 꼽았다. 그러나 이 밖에도 본인의 능력을 자기계발(27.0%)을 하거나, 향후 일자리를 진로계획(20.7%)을 하기 위해 일한다고 답했다. 즉 재능 제공자 중 절반 이상은 수익창출이 아닌 '본인의 역량개발'을 위해 재능거래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 이는 곧 재능거래가 단순한 수익창출을 위한 임시직이 아니라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발판으로 조명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끝으로 재능거래를 통해 얻는 수익은 얼마나 되는지 주관식으로 입력받았다. 그 결과 이들은 월 평균 12.6회의 재능거래 경험이 있었고, 분야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재능거래 평균 1건 당 24.3만원, 즉 월평균 306만원 가량을 보상으로 받는다고 답했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직장인 213명, 전업주부 196명, 프리랜서 29명, 대학생 36명 등 총 5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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