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5년만에 코믹액션영화 '오케이 마담'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기대와 설렘으로 개봉을 기다린다는 그가 액션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근 화제가 된 환불원정대 준비 소식도 전했다.

엄정화가 이번에 맡은 미영 캐릭터는 꽈배기집을 운영하는 억척 아줌마지만 숨겨둔 액션본능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언제나처럼 사랑스러운 매력을 예고했지만, 이번엔 카리스마 넘치는 화려한 액션도 소화했다.

3개월 정도 액션스쿨을 다니며 준비했다는 그는 "힘들기도 했지만 작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어요"라며 액션연기 도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오케이 마담'의 성격 자체가 많은 분들이 알고계신 모습들이 들어있어서 그런것만 있었다면 선택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어요. 근데 액션도 있어서 반갑고 좋았죠. 그런 변화를 줄 수 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게 너무 기뻤어요"

"제일 어렵게 생각한 건 그냥 일반적인 액션이 아니라 몸에 배어있는 액션을 해야하다보니 어색하지 않으려고 해서 부담이 좀 됐어요. 후반 작업에 사운드나 효과음이 들어가니 통쾌함이 확실히 있더라고요"

엄정화가 러블리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두 가지를 동시에 소화한게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무대에서의 화려한 이미지 때문일 것도 같다. '센 언니' '멋진 언니'로 수식되는 그는 스스로도 자신의 이미지를 알기에 연기에서 만큼은 이를 바꾸고자 의도한 면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연기할 땐 화려한 이미지는 없는 것 같아요. 초반엔 오히려 그런 이미지를 피했던 것도 있어요. 촬영할 땐 거울도 안보거든요. 여러 작품 해오면서 그런 부담감에서 좀 멀어진 것 같아요"

"무대에서 엄청 세보이나봐요. 그건 또 마음에 들어요. 무대는 온전히 제 것이잖아요. 주문을 걸듯이 올라가요. 그런 부분이 세보이게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의상만 센언니 같기도 하고요(웃음)"

영화 개봉 시기와 맞물려 또 하나 화제가 된 건 이효리, 제시, 화사와 함께 거론되는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이효리가 농담삼아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다.

TV에서 보고 알았다는 엄정화는 "효리가 TV에서 말하는거 보고 '내 이름 불러주네? 좋다. 재밌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근데 온라인에서 진짜로 만들어달라고 엄청 반응이 좋더라고요. 다시 생각해보니 '안 될게 뭐야?' '너무 재밌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생각을 해준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었어요. 진짜로 미팅까지 하게 돼서 재밌는 일이 또 하나 생긴 것 같아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으로 그룹의 등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스스로는 항상 열려있다며 후배들이 너무 부담갖지 않고 함께 해주길 바란다는 작은 소망도 드러냈다. 그는 "항상 열려있는데 워낙 선배다보니까 같이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요. 외국에서 콜라보하는 걸 보면 부러워요. 마돈나도 콜라보해서 나온다더라고요. 그런게 자유롭고 좋아보였어요. 이번 기회에 잘 얘기돼서 만들어진다면 팬들에게도 저에게도 너무 좋은 활동이 될 것 같아요"라며 앞으로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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