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혁오의 음악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멘즈 스프링 섬머 2021 쇼 인 상하이’ 1부에 사용돼 화제다.

사진출처=버질 아블로 인스타그램 스토리

6일 저녁 하늘색 수트를 입은 모델들이 구름 오브제를 들고 런웨이를 걷는 순간 중국 상하이의 루이비통 패션쇼 장에 혁오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1부가 진행되는 내내 혁오의 앨범 ‘사랑으로’에 수록된 ‘Help(헬프)’와 ‘Silverhair Express(실버헤어 익스프레스)’, ‘Hey Sun(헤이 썬)’이 연이어 들려졌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고, 루이비통의 쇼를 감상하던 전 세계의 패션피플들은 노래에 관심을 가졌다.

이번 인연은 루이비통의 맨즈웨어 아트 디렉터 버질 아블로가 먼저 혁오의 계정을 팔로우하며 시작되었다. 아블로는 혁오의 앨범 ‘사랑으로’가 발매됐을 때도 ‘반드시 들어봐야 한다’고 SNS에서 홍보하며 혁오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루이비통 패션쇼에 음악이 쓰이게 된 것도 그가 직접 혁오에게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청춘의 다양한 감정과 상념을 노래해온 혁오는 독특하고도 감각적인 패션으로 주목받아 왔다.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혁오만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혁오 패션’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혁오는 지난 2018년 EP ’24: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를 발매한 뒤 41회에 이르는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밴드로 도약했다. 2020년 1월 발매된 정규앨범 ‘사랑으로’의 전 곡이 차트인하며 음원 강자로의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혁오 2020 월드투어 사랑으로’라는 이름으로 아시아는 물론, 유럽, 북미를 아우르는 42개 도시를 관통하는 투어를 예정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사진=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