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이 한층 짙어진 미스터리로 짜릿한 2막을 연다.

7일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연출 송현욱, 박소연/극본 박효연, 김경선/제작 스튜디오앤뉴, 제이씨앤)이 전환점을 맞는다.

안궁철(유준상), 남정해(송윤아) 부부와 중년 친구들의 일상에 균열이 파고들고 있다. 안궁철과 남정해는 서로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점점 커져만 갔고, 정재훈(배수빈)과 백해숙(한다감)의 어긋난 마음은 아슬하고 위태롭다. 무엇보다 주강산(이태환)을 죽인 진범과 한응식(이주석) 교수 사망 사건의 내막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2막에 앞서 제작진이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누가 이태환을 죽였나, 반전을 거듭하는 진범 찾기

주강산의 죽음은 숱한 의문점을 남겼다. 안궁철과 남정해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출처 불명의 영상이 나타나며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담당 형사인 조태욱(김승욱)은 미제로 남은 20년 전 ‘한교수’ 사망 사건과 안궁철이 긴밀하게 얽혀있다는 점에 의심을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주강산을 사주한 배후의 존재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 지난 8회에서 안궁철이 받은 경고장과 같은 의문의 청첩장, 그리고 남정해의 사진을 응시하는 한 남자의 실루엣까지 공개되며 미스터리는 한층 고조됐다.

 

유준상X송윤아-배수빈X한다감, 의문 투성이 과거

안궁철, 남정해, 정재훈, 백해숙 사이의 숨겨진 과거사(史)가 드러나며 반전을 안겼다. 안궁철과 백해숙은 예기치 않은 하룻밤을 보내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고, 남정해와 정재훈은 미국에서 함께 의학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15년 전 갑자기 어긋나기 시작했던 것. 자세한 내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후 20년이라는 세월은 네 사람의 감정을 더욱 요동치게 만들었다. 아직까지 상처가 아물지 않은 정재훈은 돌아온 백해숙에게 은밀한 제안을 건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연 복잡하게 뒤얽힌 이들 관계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네 사람의 과거 속에 숨겨진 비밀에 귀추가 주목된다.

 

‘불사조’ 4인방, 균열과 위기

안궁철, 정재훈, 조형우, 박춘복의 일상에도 변화와 균열이 찾아온다. 안궁철은 아내의 비밀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정재훈에게는 전 부인 최모란(이연두)이 들이닥쳤다. 또한 감독으로 재기할 기회를 놓친 조형우(김성오), 자꾸만 기억을 깜빡하는 박춘복(정석용)까지 이들의 인생 2막에 찾아올 변화가 궁금증을 더한다. 앞서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40대 중년들에게 인생 최대의 위기가 닥쳐온다. 이제 전반전을 끝내고 후반전을 앞둔 중년 4인방이 위기 속에서 침몰하지 않고 다시 비상(飛上)하려고 발버둥 치는 이야기”라고 밝힌 송현욱 감독의 말처럼, 갑자기 맞닥뜨린 위기를 극복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제작진은 “2막에서는 안궁철, 남정해, 정재훈, 백해숙에 얽힌 과거 사연이 한 겹 더 베일을 벗는다. 그 속에서 감정의 폭풍이 휘몰아칠 것”이라며 “특히 주강산 살인 사건에 제3의 인물이 새로운 용의자로 떠오르며 미스터리를 더할 예정이니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우아한 친구들’ 9회는 오늘(7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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